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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우리군 정찰위성 발사, 정상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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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5-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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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4번째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스페이스 X'의 발사체 팰컨 9에 실려 발사된 정찰위성은 발사 15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이날 오후 12시 27분 지상국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으로, 정찰위성의 임무 수행 능력이 확인됐음을 의미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1차 교신은 발사 56분 뒤인 오전 10시 44분, 2차 교신이 오후 12시 27분에 완료됐다. 


우주에 쏘아 올린 정찰위성은 통상 2번의 교신 단계를 거치는데, 정찰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지상국이 받는 2차 교신이 제대로 이뤄져야 발사 성공으로 간주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번 발사 성공에 대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해 킬체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하며 "정상 운용 중인 1·2·3호기와 군집위성 운용 체계를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 지역 전략 표적 감시를 골자로 하는 '425사업'의 일환이다.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5호기의 경우 현재 개발시험평가 중이며, 올해 내 발사를 목표로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사된 군 정찰위성 4호기는 앞서 발사된 2, 3호기와 같은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낮과 밤, 기상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확보가 가능하다.


1호기는 물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과 열 등을 감지해 영상으로 변환하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이다.


군 정찰위성 4호기는 2024년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 대북 감시를 담당하게 된다.


국방부는 "군집 운용을 통해 재방문 주기를 단축했다"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찰위성 수가 늘면서 북한 지역에 대한 정찰 주기가 짧아져 북한이 주요 무기체계나 병력의 이동 등 동향을 숨기기 어렵게 된다는 의미다.


이번 4호기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킬체인의 역량도 강화됐다. 


정찰위성의 수가 많고 해상도가 높을수록 정보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선제타격하는 전략이다. 


군 정찰위성 4호기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 궤도 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 시험 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정찰위성인 5호기까지 예정대로 연내 발사가 완료되면 우리 군은 북한의 공격 징후를 감지 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온전한 '눈'을 확보하게 된다.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2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핵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사진·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라며 "추가로 우주 작전 수행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에 지상발사장을 구축하고,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위성을 발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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