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지산 폭발 가능성 우려로 불안에 떠는 일본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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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후지산 주변에서는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후지산 인근 호수의 수온이 예년보다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겨울철에도 얼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현상이 관측됐다.
특히, 만년설로 덮여 있던 후지산 정상의 얼음 동굴 내부에서도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리는 모습이 보고되며, 마그마 활동이 활발해진 징후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후지산 주변 지역에서는 2022년 이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며, 이로 인해 지각 내부 압력이 커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진 활동이 지하 마그마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분화가 발생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화산재로 인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최근 화산 분화에 대한 새 예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면에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재량 정보를 세분화하고, 발령 대상지를 기존보다 넓히는 새로운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일본 기상청의 강회(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땅 위에 떨어지는 것) 예보는 화산재량 최대치를 '1㎜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수십㎝가 쌓일 경우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높이가 3776m인 후지산은 지난 5600년간 약 180회 분화했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마지막 분화 시점은 1707년 '호에이 분화'다.
당시 분화로 2조5000억엔(약 23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2020년 일본 정부가 공개한 후지산 분화 피해 예측에 따르면, 후지산이 1707년과 비슷한 규모로 분화하고 동북풍이 부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최악의 경우 화산재가 약 3시간 만에 도쿄 등 수도권에 도착해 철도 운행이 멈출 수 있다.
송전설비에도 악영향을 끼쳐 광범위한 정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화산재 분출이 2시간 동안 계속되면 가나가와현, 야마나시 등에 30㎝ 이상, 도심에는 약 10㎝ 이상의 화산재가 쌓이게 된다.
제거해야 하는 화산재는 동일본대지진 재해 폐기물량의 10배에 달하는 4.9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산재가 쌓이면 교통이 마비된다.
차량의 경우 화산재가 1㎜ 이상 쌓이면 약 30㎞의 속도를 낼 수 있는데, 화산재가 10㎝ 이상 쌓이면 아예 통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철도는 0.5㎜의 화산재만 쌓여도 운행이 정지돼 운행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기도 엔진이 화산재를 흡입해 정지하거나 활주로가 화산재로 폐쇄될 수 있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도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물류가 멈춰 의료 물자 등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화산이 분화한 뒤 비가 내리면 전기 설비에 화산재가 붙어 정전이 일어날 수 있고, 단수나 통신 설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화산재는 비 등을 포함해 습하면 무거워지는 특징이 있는데, 재가 30㎝ 이상 쌓이면 목조 주택이 짓눌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눈이나 목에 통증을 주고, 호흡기 등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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