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까치설날, 그리고 설날 세시풍속과 새배의 유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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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8일(음력 12월30일), 섣달 그믐날이다.
어린이들에게 섣달 그믐날은 "까치설날"로 통하는 날이기도 하다.
텃새화된 까치는 지능이 높아 마을에 낯선 사람이 들어 오면 큰 소리로 짖어대는 습관이 있다.
"까치설날"은 객지에 나갔다가 명절을 쇠러 고향에 돌아 오는 귀성객들을 보며 낯선이의 출현에 소란스럽게 짖어 대는데서 비롯된 말이다.
또한, 예전엔 섣달 그믐인 오늘은 밤 늦도록 설빔 및 차례상에 올릴 음식 준비로 주부들이 밤잠을 설치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섶이 하예진다"는 말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만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떡국과 설빔 등을 먹으면서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날이다.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설날의 가장 큰 행사"는 뭐니 뭐니 해도 "세배"라고 할 수 있다.
"동방예의지국"을 자랑해 오던 우리 민족은 새해 첫날인 설날 아침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새배", 즉 절을 올리며 한해의 무병무탈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세배"는 조상을 섬기고 윗사람을 존경하는 우리 민족의 세시풍습이다.
이러한 새배를 올리는 풍습은 "고려시대 스님들이 새해 첫날 큰스님께 세배를 드리던 '통알의식'에서 시작"돼 점차 일반 민가로 퍼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조상들은 설날 차례를 지내고 마을의 어른이나 촌장 혹은 집안의 어른들을 찾아 문안을 드렸는데, 이때 윗사람이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것에 대한 인사로 절을 했고, 세배를 받은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술과 음식, 덕담 등을 해줬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기혼 여성들이 설날 친정집에 심부름꾼을 보내며 줬던 작은 사례금과 중국의 붉은 봉투 '홍바오' 문화가 더해지면서 점차 세배와 함께 세뱃돈을 주는 등 설날풍습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첫 시작이 그렇듯 누구에게나 "새해를 맞는 기분은 경건"할 수 밖에 없다.
시절이 바뀌어 설날의 세시풍속들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설날"에 대한 우리의 전통의식은 살아 있다.
사람사는 세상이 각박해져 모든 것이 새롭고 편리하게만 바뀌어 가고 있지만,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날" 만큼은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며 즐겁고 유쾌한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
즐겁고 행복한 설날 되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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