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 시중은행, 중소 벤처기업 대상 대출 줄인 빈자리 기업은행이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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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이 중소·벤처기업 대상 대출을 크게 줄인 가운데, 그 빈자리를 기업은행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 공급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1조3천억 원,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조 원 증가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는 노력의 결과" 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유망‧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벤처기업에대한 기업은행의 대출이 급증한 배경에는 시중은행들의 대기업 대출 확대가 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여파로 연체율이 치솟자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기업 대출을 늘리고 중소기업 대출을 줄였습니다. '
벤처판 불황형 대출'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은행연합회와 금감원의 금융통계 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잔액은 1년간 약 3조3천억 원 늘었지만, 4대 시중은행(KB·우리·하나·신한)의 경우 약 21조 줄었습니다.
기술신용대출이란 신용이나 담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로, 기업의 기술력을 담보로 받는 대출입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약 28조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벤처 투자 불황 등 벤처업권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기업은행을 통한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벤처기업의 대출 부문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5.1이었습니다.
BSI가 100보다 낮다는 건 기업이 업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단 뜻입니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수출 지표가 상당 부분 개선됐는데도 벤처업계의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것은 꽤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했습니다.
또 "고금리 장기화에 부실채권 우려가 커진 것은 이해하지만, 담보대출이나 대기업 중심의 대출만 시행하는 은행권의 행태는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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