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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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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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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 나무로서 줄기 마디에서 생겨나는 흡착 뿌리를 돌담이나 건물의 벽 같은 지지대에 붙여서 그 지지대를 타고 오르며 자란다. 

여름에는 나팔처럼 벌어진 연한 주황색의 꽃송이들이 덩굴 가지의 중간에서부터 끝까지 연이어 매달려 보통 그 무게로 인해 아래로 드리운다. 

담장 넘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우아하고 아련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양반집 규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꽃이 한 번에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계속해서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병충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햇볕을 좋아하긴 하지만 비교적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봄이 오기 전(2월 경) 적당한 비료와 그 이후 물만 충분히 준다면 여름에 정말로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능소화가 물을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뿌리에 물이 고이면 괴사할 수 있어서, 습기가 있는 흙이라도 배수가 어느 정도는 되는 곳에 심어야 한다. 

또한 개화기간 내내 바닥에 떨어진 꽃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기 쉬워서 청소를 자주해야 하는 편이다. 

물론 떨어진 꽃을 그대로 놔 두는 것도 나름 멋이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어울린다면 굳이 치울 필요는 없다. 

한반도의 남부지역에서 꽃은 6월 말에서 8월까지 무성하게 피지만, 꽃 자체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지역에서는 기온에 따라 좀 더 빨리 진다. 

기온이 내려가는 9월부터는 생기를 잃어버리고 잎이 떨어지며 결국 앙상한 줄기만 남는다. 

꽃은 그 다음해 새로운 줄기에서 금방 자라 나오기 때문에, 줄기만 남아 있는 이때에 가지치기를 적극적으로 해서 원하는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 좋다. 

여러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가지들을 겨울에 보게 좋게 잘라야 그 다음해에 꽃과 줄기도 보기 좋게 모양이 잡힌다. 

덩굴 나무이긴 하지만 수명이 매우 긴 식물로서 관리만 잘 한다면 몇 백년을 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옛 선비들은 능소화 꽃이 질 때 송이째 품위 있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양반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능소화는 조선시대의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관모에 꽂아주는 어사화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까닭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키우지 못했다고 한다.

꽃말은 명예와 영광, 그리움, 기다림이다. 같은 속의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은 미국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가 있다. 

미국능소화는 추위에 좀 더 강하지만, 꽃모양이 트럼펫 모양으로 길쭉한데다가 꽃이 특정 줄기의 끝에 모여 전체적으로는 띄엄띄엄 피기 때문에 그리 예쁘지는 않다. 

그래서 능소화와 미국능소화의 교잡종으로 개량된 마담갈렌 능소화(나팔능소화)가 있긴 한데, 꽃모양은 덜 길쭉하나 미국능소화와 마찬가지로 꽃이 특정 줄기의 끝에 모여 핀다. 

구분을 쉽게 하는 방법은, 미국능소화는 꽃받침까지 붉고, 마담갈렌 능소화는 꽃받침이 주황~노랑색이며, 능소화는 꽃받침이 연두색이다. 

능소화 구분 능소화의 원산지는 중국이나, 정작 중국에서는 자국 원산인 주황색 능소화(凌霄花) 보다는 북미 원산인 붉은 색 미국능소화(또는 마담갈렌 능소화)를 더 선호한다. 

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 한국에서 '노란능소화'라고 유통되는 '테코마 스탄스'(Tecoma stans)는 사실 능소화속(Campsis)에 속하는 식물이 아니다.

노란능소화는 능소화와는 다르게 덩굴 식물이 아니라서 혼자서 직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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