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양수 하나금융, 하나에프앤아이 완전 자회사 추진
페이지 정보
본문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의 '효자'로 자리매김한 하나에프앤아이의 잔여 지분 인수를 통해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10억원 규모의 10만5천101주를 자기 주식 형태로 취득하기로 했다.
매입가액은 주당 9천760원으로 평가금액인 주당 7천508원 보다 30% 높다.
하나에프앤아이가 평가금액보다 30%를 더 주면서까지 소액주주 주식을 매입하려는 것은 하나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목적이었다.
작년 말 기준 하나금융의 하나에프앤아이 지분율은 99.86%다.
나머지는 158명의 소액주주가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자사주 형태로 전부 사들이게 될 경우 하나금융의 하나에프앤아이 지분율은 100%가 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의 계열사 중 완전 자회사가 아닌 곳은 하나에프앤아이와 하나손해보험(89.59%) 두 곳뿐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올해를 지분 매입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최근 연이은 호실적에 재무 구조가 개선됐고, 부실채권(NPL) 시장 활성화 전망에 따라 지주의 지배력이 높아진다면 투자 관련 의사결정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하나에프앤아이의 지난해 503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익 규모로 보면 하나금융 그룹 계열사 중 6위권이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2022년까지 130억원의 결손금을 처리했으나, 수익 확대에 따라 지난해 79억원의 이익 잉여금을 기록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생겼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20여년 가까이 주식을 보유했는데 그간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를 매입하기 어려웠다"며 "결손금도 처리했고 실적도 좋아지면서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고,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의사결정 과정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NPL 시장이 활성화하는 만큼 NPL 투자사를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작년 하나에프앤아이에 1천500억원을,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1천200억원을 수혈했다.
특히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사채 2천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천억원이 넘는 수요를 끌어모아 발행 물량을 4천억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
건전성 우려가 커진 저축은행업계에서도 하나에프앤아이와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등 NPL 투자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해 NPL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우량 담보물을 중심으로 매각되고 있는데 NPL 투자사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이전글브릿지코드, NH농협은행과 전략적 제휴 맺고 M&A 자문서비스 확대.. 24.08.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쿠팡, 세계 혁신 10대 혁신 유통기업 2위로 선정..
해울그룹 2025-03-19
-
에코앤드림, 벨기에 유미코아와 전기차용 전구체 공급계약
해울그룹 2025-04-14
-
다이소,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에 창업 문의 증가..4억…
해울그룹 2025-04-07
-
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 전면 쇄신 선언..감사조직…
해울그룹 2025-04-16
-
공간정보 기반 리모델링 플랫폼 '우주달팽이'를 개발하는…
해울그룹 2025-03-12
-
기업부채, 한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올해 갚을 빚…
해울그룹 2025-04-19
-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노랑통닭 인수 의사 없다
해울그룹 2025-04-03
-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위한 창업 방법 및 사업방법 안내…
해울그룹 2025-04-15
-
토탈푸드코리아, 벨기에-한국 식품 산업 교류 추진..
해울그룹 2025-04-13
-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매출액…
해울그룹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