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신규 보급량,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 이어져.. > 태양광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발전 신규 보급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를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설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최근 설치비용·발전단가가 낮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용 태양광 설치량은 총 80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725㎿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사업용은 자가 소비용 설비를 제외한 설치량을 말한다.

불과 1분기의 실적이지만, 지금의 추세대로면 3년만에 한 해 총 설치량 3GW대를 회복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2019년 3.4GW로 3GW를 처음 넘어선 뒤 이듬해 4.1GW, 2021년 3.9GW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과 2023년 한때 각각 2.7GW, 2.9GW로 부진했다가 지난해 다시 3GW대를 회복했다.

전력 업계는 올해 태양광 역시 각 분기 설치량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총 3GW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태양광 발전 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신규 설치량이 더 늘어날 공산도 크다고 본다

태양광 설치 비용은 용지 구매, 태양광 제품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최근 업계 추산으로 비수도권 기준 ㎿당 15억원 안팎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태양광 제품 가격이 기록적 저점을 이어가면서 설치 비용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이 모두를 감안한 발전 단가는 ㎾당 150원 안팎으로 전력 판매 관련 부대비용을 고려해도 최근 인상된 산업용(을) 전기요금(㎾h당 182.7원)보다 낮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이런 상황으로 지난해 PPA계약은 누적 기준 1679㎿로 전년 누적 계약 체결량 913㎿와 비교해 84% 증가했다. 

올해도 RE100 대응에 대한 수요는 비슷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 구입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당분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수요 증가에 따라 거래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현재 규제 이슈가 걸려있는 사업을 시장에 들어오게 하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