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摩尼山, Mt. Man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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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摩尼山)은 인천광역시의 강화도에 있는 해발 472.1 m의 산이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 등에는 머리, 우두머리라는 뜻의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마리(摩利)는 머리의 중세 동형어인 마리의 취음표기이다.
산 꼭대기에는 제단인 참성단이 있으며,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마니산은 강화도 서남단에 있으며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의 정상에서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백두산의 중앙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마니산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도 불린다.
마리란 고어(古語)로 머리를 뜻하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한다.
더우기 산 정상에는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 있어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민족,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북동에서 남서로 달리는 마식령산맥은 서남단인 강화도에 이르러 차례로 고려산(高麗山) · 혈구산(穴口山) · 진강산(鎭江山) · 마니산 등의 산을 형성하였다.
이들 산은 오랫동안 침식을 받아 형성된 낮은 구릉성 산지의 잔구(殘丘)이다.
마니산은 본래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었는데, 강화도의 가릉포(嘉陵浦)와 고가도의 선두포(船頭浦)를 둑으로 연결하면서 강화도와 한 섬이 되었다고 한다.
과거 북쪽 양도면의 진강산과 동쪽 길상면의 길상산(吉祥山)은 마니산과 얕은 바다를 경계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는 과거의 지질시대에 지각 변동이나 해수면 승강운동이 조금만 일어나도 섬이 되었거나 육지와 연결되었을 가능성을 높음을 시사한다.
마니산 일대에는 선캄브리아기의 변성암 계일인 편암과 편마암이 넓게 분포하며 이른바 마니산 화강암으로 지칭되는 중생대 대보화강암이 존재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북쪽 기슭에는 굳은 화강암 암반이 넓게 깔려 있는 곳이 있고, 등산로 양쪽의 노두(露頭)에서는 심하게 풍화되어 부스러지는 새프롤라이트(saprolite)와 암석 표면이 양파 껍질같이 떨어지는 박리현상(剝離現象)을 관찰할 수 있다. 또 거대한 화강암의 판상절리(板狀節理)가 곳곳에서 나타나며, 경사가 심한 산정 부근에는 화강암의 기암절벽이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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