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로 고위험가구 채무상환 부담 더욱 키워..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지방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고위험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위험가구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고, 부채자산비율(DTA)이 100%를 넘는 가구로,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이들 가구는 지난해 기준 38만6000가구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3.2%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72조3000억원, 전체의 4.9%에 해당한다.
한은에 따르면 고위험가구의 DSR 중위값은 75.0%, DTA는 150.2%로, 소득과 자산 측면에서 모두 상환 여력이 현저히 낮다.
특히 지방의 경우 고위험가구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18.5%로, 수도권(5.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은퇴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소득이 없는 고령층 가구가 많아 리스크는 더 크다는 분석이다.
지방의 주택가격 하락과 경기 부진은 취약차주를 더욱 빠르게 늘리고 있다.
실제로 취약차주 비중은 6.6%에서 6.9%, 잠재 취약차주는 17.5%에서 17.6%로 모두 상승했다.
한은은 올해 말 기준 고위험가구 비중이 지방 5.6%, 수도권 4.0%로 격차가 1.6%포인트까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미분양 증가와 건설 경기 위축 등이 위험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방 고위험가구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방안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전글사실상 멘붕에 빠진 국민의힘, 헌법재판소 심판에 마지막 기대.. 25.03.28
- 다음글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엿새만에 완전 진화.. 25.03.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 발생..산림당국 대응…
해울그룹 2025-04-28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 월드IT쇼 역대 최다 2억…
해울그룹 2025-04-28
-
대구 함지산 산불 강풍에 확산하면서 대응3단계 격상..
해울그룹 2025-04-28
-
러, 내달 8∼10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휴전 선언.…
해울그룹 2025-04-28
-
경기도, 대북전단 기습 살포한 납북자 가족단체 수사 착…
해울그룹 2025-04-28
-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서 맨발 걷기 하던 70대 여…
해울그룹 2025-04-28
-
환경부, 꽃사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농작물 피해 및 …
해울그룹 2025-04-28
-
서울시버스노조조합원들 파업 찬성, 시내버스 30일 멈출…
해울그룹 2025-04-28
-
경찰, 한덕수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착수..헌법재판관 …
해울그룹 2025-04-28
-
청주시 소재 고등학교에서 10대 지적장애인 흉기 들고 …
해울그룹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