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핀란드,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지하 깊은 곳에 매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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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내년 또는 2026년 초에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를 지하 깊은 곳에 매립할 예정이라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암반에 10만년 동안 핵폐기물을 보관·처리하는 ‘온칼로’를 건설했다.
온칼로 프로젝트는 핵 에너지의 장기 지속가능성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 속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 왔다.
온칼로는 핵폐기물 영구 저장 시설로 부지 선정에만 17년이 걸렸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240㎞ 떨어진 올킬루오토 섬 지하 400m 깊이에 지어졌다.
온칼로는 이달 말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핵폐기물은 내구성이 뛰어난 구리통 속에 담겨 여러 겹의 장벽으로 둘러싸인 격리된 공간에 매립될 예정이다.
장벽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격리 상태가 손상되지 않도록, 즉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칼로를 건설한 포시바(Posiva)가 시설 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원자력발전 회사인 TVO와 유틸리티 기업인 포튬(Fortum)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핵에너지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온칼로 운영 성공 여부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 확대 여부도 결정될 수 있다.
세계핵협회에 따르면 핵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전기의 약 9%를 공급하고 있다.
헬싱키대학의 방사능화학과 교수인 개러스 로는 “핀란드와 국제 핵전력 산업계 모두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온칼로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고 견고한 방식으로 처분하는 세계 최초의 저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웃 국가인 스웨덴과 비교하면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최소 10년 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핀란드 기후장관인 카이 미케넨도 “온칼로 프로젝트가 전 세계의 핵폐기물 처분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후핵연료의 처분 및 이에 따른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쟁도 여전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의 용량이 꽉 차 6년 뒤부터는 원전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지만, 아직 처리 시설을 건설할 부지 선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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