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 뉴스

법원의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공수처가 경호처의 방어막을 뚫지 못하고 물러서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국가기관이 행하는 정당한 법집행을 국가기관이 막아선 것이다.

국격이 아프리카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잘 나가며 평화롭던 대한민국에서 한밤중 위법한 비상계엄이라니...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던가?

거기에 정책실패와 정권 실기에 대해 가장 책임이 큰 여당은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내란수괴로 지목되어 법원이 체포영장까지 발부한 자를 옹호하며 선동정치에 몰두한다.

도대체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정말이지 못난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나라 꼴이 말이 안 나올 지경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국민들을 향해 입버릇처럼 법질서와 공정을 부르짖던 사람이다.

그랬던 그가 정작 법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것 같으니 이제는 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행동하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던 자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나오니, 마치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자신이 그토록 법앞에 당당하다고 했는데, 법원이 정식으로 발부한 영장에 불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입버릇처럼 검사생활을 오래 했다 말하며 법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던 사람이 이런 무식한 발언을 감히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기만 하다.

또한 경호처가 국가기관인가? 아니면 윤석열이 사비로 고용한 민간경비업체인가? 헷갈리게 하기도 한다.

어떻게 국가기관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할 수 있는가?

이는 무법천지의 공화국에서나 있을 법한 지극히 수치스런 일 아니던가?

북풍한설 추위에 몸을 떨며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우며 민주시민들이 쌓아올린 국격을 대통령 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비겁하고 추잡한 윤석열 한 사람의 그릇되고 비열한 행보로 인해 법치국가로서의 위상이 심각하게 훼손 당하고 있다.

대통령이 나라의 법질서를 헌신짝처럼 여기는데, 국민들은 왜 자진해서 법질서를 지키야 하는가?하는 의문을 남기기도 한다.

대통령이라는 자가 오로지 자신의 권력유지와 안위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법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형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한 때 대통령을 지낸 자로서 털끝만큼이라도 양심이 남아 있다면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나라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자리를 지키려는 탐욕에 눈이 멀어 양심도, 체면도, 상식도 내던졌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하루라도 빨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 그를 영원히 추방시키는 것뿐이다.

대통령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대가가 이렇게 혹독할 줄은 미처 몰랐다.

그가 관저에 숨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지 몰라도 우리 국민들 모두는 냉엄한 길거리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루 빨리 이런 불행을 마감하고 예년처럼 따뜻하고 평안한 나라가 되어 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