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당국,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2명 생포 공식 발표.. > 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일 생포한 북한군 2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생포된 두 명의 북한군 병사가 북한군의 작전 개념과 전장에 대한 기여 수준, 파병 규모와 동선을 파악하는 열쇠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은 각각 1999년, 2005년생인 'MZ 군인'으로 영문도 모른 채 전장에 투입됐다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에 따르면 생포된 북한군 중 한 명은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1주일 간 러시아 측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장으로 이동했다"며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 도착 뒤에야 파병 온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북한이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특수부대원들을 파견하면서 전장 투입 사실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는 정보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생포 북한군에 대한 추가 신문을 통해 러시아-북한군 통합 편제의 운용 방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진술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휘 계통에 있는 인사와 이들의 명령 하달 방식에 대해 추가 정보를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