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인어의 섬, 장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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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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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선 열차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너 운서역...
시내버스를 타고
10여분 만에 도착한 삼목나루터...
많은 발길들이 이곳에서
배에 오른다.
등산복 차림의
아리따운 젊은 처자에서 부터
푸짐하게 인생을 즐기는
여유작작한 미시, 꽁시...
길을 떠나는 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와 화색이 돈다.
길게 검은 매연을 한 차례 내뿜더니
이내 움직이기 시작하는 여객선...
여기저기
사람들의 왁짜한 웃음소리...
그리고
이에 질 세라 갈메기도 끼룩끼룩~
이내 너른 물결이
은빛으로 소란스레 일고
잔잔한 바닷물을 가르는
똑닥선 한 척 갈메기를 안고 돈다.
섬이라는 말 한 마디가
모두를 들뜨게 하는 순간이다.
피부를 태워 버릴 듯한
태양이 이글거리고
넓게 자리한 해송의 군락...
넓게 펼쳐진 갯뻘을 차지한 뻘의 진주
동죽, 삼합, 바지락이 넘쳐나고...
섬 가득 여기 저기 널려있는
밭도랑 가득 차지한 단호박, 노랑 고구마...
섬 중앙을 길게 차지한
나즈막한 국사봉의 산허리...
이리보나 저리보나
장봉도는 서해의 보물섬이다.
서쪽 하늘을 나즈막하게 자리하고
붉게 물들인 저녁 노을이 자리할 즈음...
아쉬운 발길을 되돌리는 사람, 사람들...
소란했던 섬에 이내 어둠이 내리고
고요함으로 잠들어 가는 장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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