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큰 불, 오전 6시 37분께 초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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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1-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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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펑펑'하며 포탄 쏘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집채만 한 불기둥이 건너편에서 치솟았어요."
화재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세차례정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시각 소방본부 119상황실에도 '여러 차례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보인다', '포스코에 불기둥이 보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불이 난 포항제철소 정문 앞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소방차와 경찰차 수십 대가 정문을 쉴 새 없이 오갔다.
출입이 통제돼 가까이 갈 수는 없었지만, 제철소 정문 앞은 매캐한 탄 냄새가 코를 찔러 불이 났다는 사실을 짐작게 했다.
제철소 관계자는 사진을 찍는 취재진에게 "공장이 사진에 나오면 안 된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포항제철소 주변 시민들 역시 새벽에 난 폭발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는 오전 6시 37분께 초기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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