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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박과장은 고환강타 깜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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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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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젖어 있는 현장에는

비산먼지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게 한다.


이제,

빔 설치가 80%가량 진행 되니

건물의 형태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 온다.


종합식품 구역과

전자부품 구역,

그리고

물류 및 스토리지를

구역별로 구분했다.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층고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차후 발생할 상황을 고려해서

그래도 한 개 동은

층고를 일반 공장 수준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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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공사현장 주변정리를 시키고

작업 공정표 확인하고

자재정리 다시 시키고

작업진행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침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사실,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은

일상의 지리한

반복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지리하다고 느끼는

일상속에서도

가끔 만나게 되는

상큼한 향기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새로운 인연들이다.


매사를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일을 시작해야 하는

작업자들의 일상이

때로는 지겹고

지리할 수도 있겠다 싶으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바로,

잠깐씩 허리 펴고

웃을 수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거다.


아침에 웃을 수 있다면

하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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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하여

모든 작업자들을 향해

'영구없다~!' 라고

외쳐 보았다.


모두가

어리둥절한 얼굴표정이 되어

각자 작업을 멈추었고,

그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내가 누구던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거긴안돼~!' 했더니

모두의 표정이

뭐가 잘못됐나?

하는 굳은 표정으로

바뀌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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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당황하던

현장 책임자 박과장이

급히 달려오며 묻는다.


"회장님, 뭐가 잘못됐습니까?"


곧바로 대답했다.


"박과장은 '고환강타'깜이야~!!"


나의 이런 거친 말에

현장 책임자, 박과장은

눈만 꿈뻑꿈뻑...


"자, 모두 하던 일 잠깐 멈추고

이리들 모여봐요."


아침부터

긴장한 현장 작업자들...

슬슬 모여들어 웅성웅성~


♥︎♥︎♥︎♥︎♥︎♥︎♥︎


모두가 긴장했다.


반면에 그런 그들을 향해

나는 싱글벙글하고 있다.


조금전 있었던 일에 대하여는

정색을 하고,


이런 저런

작업에 관한 사항들을 말하고

있는데...


아직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박과장이

조심스레 질문을 해온다.


"저~ 회장님,

뭐가 잘못됐습니까?"


"아니야. 박과장...

내가 오늘 기분이 좋아

칭찬한 말인데

왜 그러시나?"


"그게 글쎄 말입니다...

거긴안된다니요?

어디가 잘못된거죠?"


"아하~ 그거

월요일

기분좋은 시작하라고 한 말인데

뭐가 잘못되었나?"


"회장님께서 저에게

고환을 강타하시겠다고..."


"ㅎㅎㅎ..."


"?????"


♥︎♥︎♥︎♥︎♥︎♥︎♥︎


"사실은 말일쎄...

재미난 사자성어가 있기에

그것을 말했을 뿐인데,

왜 기분 나쁘셨는가?"


"사자성어요?"


잠깐 서서 모두에게

재미난 사자성어

세 개를 설명해 주었는데,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잘 사용하고 있지 않는 

사자성어 중에

'영구업다(營求業多)'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네.

그 뜻이

큰 일을 도모하고(營求:영구)

새로운 일을 구하니

바쁘고 보람있는

삶을 산다(業多:업다) 는

뜻이라고 하더군."


"예?

그런 사자성어도 있어요?"


"거긴안대(据緊安代)라는 말도 있는데,

'편안함 대신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을

택한다는 뜻'이라네.

재미있지 않나?"


"그래서 거긴안돼 하신 거예요?

ㅎㅎㅎ"


"내가

열심히 일해 주는 자네에게

왜 고환을 강타하겠는가?"


"거기에도 또

무슨 깊은 뜻이 있나 보죠?"


"고환강타(苦患强咤)라는

사자성어 말인가?

ㅎㅎㅎ..."


"고환강타요?

그런 말도 있어요?"


"그러게...

나도 그런

재미난 사자성어가 있을 줄 몰랐는데,

그것이 사자성어였더구만.

'고환강타(苦患强咤)...

당신은 괴로운 근심도

굳센 마음으로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는

멋진 말이더군.

ㅎㅎㅎ..."


"에이~

회장님 웃자고

지어낸 말이지요?

ㅎㅎㅎ..."


"왜?

내가 지금 농담하는 줄 아나?"


"아닌가요? ㅎㅎㅎ..."


이렇게 하여

힘들고 지루한 현장이

즐거운 현장이

되어 가고 있었다.


♥︎♥︎♥︎♥︎♥︎♥︎♥︎


투자금이 약속대로 이행만 된다면

지금껏 고생한 보람이 넘쳐 날텐데...


잘 되리라 믿으며,

오늘도 홧팅~!!!

추천266 비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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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y1130님의 댓글

kaky1130 작성일

회장님 덕분에 좋은 사자성어 익혔습니다.
전혀 몰랐던 사자성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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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그룹님의 댓글의 댓글

해울그룹 작성일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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