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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징게가는 속것인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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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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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살던 징게에는

시간버스가 운행되었었다.


지금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만,

그 시절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시간버스가 운행되었었다.


글을 모르고 농사일만 하던

시골 아낙들에게

시간버스의 시간 맞추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 일 수 밖에...


차부깐(버스정류장)에 버스가 올 때마다

차장(조수)에게 행선지를 물어 보고

버스에 승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시간버스에는

운전수와 차장(조수)이 있었다...


시간이 되어 버스가 왔고,

차시간을 맞추지 못한 한 아낙이

헐레벌떡 달려오며 소리를 지른다...


"수덥~! 수덥~! 에고~! 수더어~~업~!"


아낙이야 숨이 넘어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차장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있게 운전수를 향해 소리를 지른다...


"스워~~!"


드뎌 출발하려던 버스가 멈추고,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아낙은

다급하게 차장에게 묻는다...


"저그, 거시기~ 워디가는 빤쓰유?"


차장,

늘상 그랬다는 듯이 

느긋하게 대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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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게 가는 속것인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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