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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단골주막, 단골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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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9-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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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황금같은 퐁당 연휴의 시작이다.


그 동안 밀린 업무는

한 순간에 툴툴 털어 내고


목마른 갈증 해소를 위한

막걸리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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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우울해 질 때는

햇살을 마셔라.


우울해진 마음에

밝은 햇살이 비추어 온다.


기분이 꿀꿀해 질 때는

불어 오는 바람을 마셔라.


꿀꿀해진 마음에

잔잔한 바람이 일어 난다.


지난 세월이 안타까울 때는

단골주막을 찾아라.


단골주막집 아줌마가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려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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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 잊을만하면

한 두번 찾게 되는

단골주막이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막걸리 한 병에

부추전 하나를 놓고

서로의 정을 다투는 곳...


"오랜만에 오셨네 예~"


"네~ 요즘 좀 바빠서요.

그 사이 또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그러게 예, 근데 하나도 안늙었어 예"


"아주머니도 더 젊어 지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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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맞이해 주는

주막집 아주머니는 나에게

지나간 세월을 보상해 주셨고,


나는 허드랫 인삿말로

아주머니에게

젊음을 되돌려 드렸다.


이렇게 우리는

언제 만나도

서로 손해를 보지 않는 다는 것...


단골주막과

단골손님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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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그 정 못잊어 찾아 든

인생 단골집...


술 한 잔,

정 한 잔,

세월 한 잔에


너와 나의

청춘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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