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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낙엽이 쌓이고, 그리움이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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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0-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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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온 세월만큼
밀려드는 그리움
채곡채곡 쌓여 가던 날
 
낙엽이 쌓이고
그리움이 쌓이고...
 
그래서 가을은
채움의 계절이다.
 
비었던 곳간에 곡식을 채우고
텅빈 대지에 낙엽을 채우고
빈 가슴에 감성을 채우고...
 

♥︎♥︎♥︎♥︎♥︎♥︎♥︎


가을은
아쉬움의 계절이다.
 
내 곁을 스치는
모든 것들이 아쉬울 뿐...
 
살짜기 이는 바람결에도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고,
 
억새는 은빛 머리
하염없이 흩날리고...
 

♥︎♥︎♥︎♥︎♥︎♥︎♥︎


가을은 아름다운
이별의 계절...
 
나무와 새가
이별을 하고
 
가지와 나뭇잎이
이별을 하고
 
갈색이 초록과
이별을 하고...
 
그 이별이 좋든 싫든
헤어짐 조차
아름다워 보이는 계절,
 

♥︎♥︎♥︎♥︎♥︎♥︎♥︎


그렇게 우리는
또 한 계절을
아쉬움으로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맞이 할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
 
비록,
그 이별이
몸서리 쳐지는 슬픔일지라도
 
비록,
그 아쉬움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릴지라도
 
우리는
마음 꿋꿋하게 가다듬고
정갈한 기분 가다듬어
 
이별의 계절, 가을을
기꺼이 보내 주어야만 한다.
 

♥︎♥︎♥︎♥︎♥︎♥︎♥︎


가랑잎에 실어 보낸
마음 한 점이 아쉬운 날,
 
먼 산 그림자 길게 드리워
그리움은 짙어 지고
 
쓸쓸해진 마음 한 조각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낙엽따라 가버린
인연들이 보고파 눈물 겨운 날,
 
시리듯 차거워진 맑은 하늘에
그리운 정 하나 그려 보는 날,
 
그렇게 아쉬움 남기고
가을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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