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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방랑시인 김삿갓의 "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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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7-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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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이 춘천 소양강변에서 

     나룻배를 탔다.


그러데,

얼씨구~!!! 노를 젓는 이가 

     처녀 뱃사공이 아닌가!!!


방랑천리 끼많은 김삿갓이

처녀 뱃사공에게 수작을 부리며

한 마디 농을 걸어 보는데,


"여보!! 마누라. 노 좀 잘 저으소 !!" 


처녀 뱃사공 펄쩍뛰며,


"어째서 내가 당신 마누라요?" 


김삿갓.!! 태연하게,


"내가 당신 배에 올라탔으니

내 마누라지~ ㅎㅎㅎ"



배는 어느덧 강가에 다다랐고

김 삿갓이 배에서 내렸다.


이때 처녀 뱃사공이 

회심의 한마디를 던지는데...


"내 아들아 잘 가거라" 


김삿갓 눈이 동그래지며, 


"내가 어찌 당신 아들이요?" 


처녀 뱃사공 왈..!!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이 아닌감..ㅋㅋㅋ"


이에 김삿갓 

오장육부가 시원해질 정도로

껄껄껄 웃는다.


"허~~!! 맞는 말일쎄 그려. 하하하." 


하더니,


"어머님  만수무강 하소서'' 


캤다 카능기 아입니꺼~ 

ㅎㅎㅎ...


♥︎ ♥︎ ♥︎ ♥︎ ♥︎ ♥︎ ♥︎


김삿갓...

조선 후기의 선비이자 시인으로

김병연(金炳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김삿갓이란 이름은

그가 인생의 대부분을

삿갓을 쓰고 다니며

방랑생활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신 안동 김씨,

노론 장동 김씨 일가였다.


단,

김조'순'과 김익'순',

그리고 덤으로 벽파였던 김달'순'은

항렬이 같지만 18촌 형제라서

실상은 서로 남남인 관계이다.


참고로

김익순의 가문은

무신 집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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