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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도 병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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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5-03-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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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병이라 했던가...


나이들면

세상사 지긋한 감정도


억누르는 힘이

생길 줄 알았는데,


그리움 병이 도지니

하루조차 견딜 수 없다.


중병에라도 걸린 듯

아려오는 가슴이여...


♥︎


삶에 달관한 듯

애써 외면하려 해도,


가슴 한 복판에 맺힌

응어리 하나...


가슴이 찢어질 듯

아리고 아파 오지만,


나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매정한 삶의 현실에


모든 것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 뭔가를 어찌해야할지...


막막함으로

하루를 보내고 만다.


♥︎♥︎


나 스스로를 향한

자책에 몰두하는 사이,


또다시

계절은 바뀌고,


과거의 과오로 파생된

현실에 대한


자책과 실망감에

무력해지고 마는 자아...


♥︎♥︎♥︎


외로움은

누군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대상이 아니면

채워지지를 않으니...


그리움도

병이 된다는 말...


너무 쉽게 생각하며

살았나 보다.


내가

그리움이라는

중병에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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