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 스토리

밤사이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펄펄 휘날리는

흰눈을 보면서

이게 뭔일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유난히 추웠던 봄날씨에

봄꽃들 조차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흰눈이라니요...

그러나

지금 내리는 흰 눈이

어지러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몰고 올

서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둠의 질곡에 빠져 있던 나라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봅니다.

새벽을 여는 문은

언제라도 싱그럽기만 합니다.

말갛게 밝아오는

새벽의 여명...

이 새벽의 여명이

거친 세상을

힘겹게 살아 내야 할 우리들에게

또다른 행복과 꿈과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칠흑같은 어둠이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이 어둠은

이내 밝은 빛으로 인해

소멸의 길을 걷고 말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잠들어 버린 듯한

이 어둠의 새벽 바람에도

우리들의 삶은

한시도 쉬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놀라운 기적같은 일들이

우리들의 삶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지

사뭇 기대 넘치는 마음으로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삶은 순간 순간이

오묘하여 신비로움을 더하는

놀라운 기적 같은 일 입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즐기는

행복한 나그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