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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슴을 애태우는 그리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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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08-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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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풀벌레 소리가

소란했다.


보름 지나

찌그러진 달에서

초가을의 낭만이

묻어 날 법도 하련만,


복잡한 머릿속과

거칠어진 세상사에

딱히 마음 써줄 여유조차 없다.


지독히도 덥고 길었던 여름도

처서 넘기며 제풀에 지쳐

서서히 힘을 잃어 가고


아직은

덥고 습한 열풍이 남아 있지만

아침 바람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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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는 소리에

마음이 자꾸 바빠진다.


몇일 남지 않은

팔월의 끝자락에서

달력을 넘겨

구월에 맞을

기대에 찬 날들을 살펴 보니

또 빨간 글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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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한가위 둥근 달과

정든 고향생각에

즐거움과

기쁨이 앞서야 하겠지만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언젠가 부터 명절은

점점 부담스런 날 쯤으로

여겨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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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구월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오는 날,


꼬깃꼬깃 감춰둔

감정 하나 들춰져

세상 밖으로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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