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 스토리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오늘처럼 빗물 뚝뚝

쏟아 내는 날이면

차분해진 마음에도

추억이 녹아 내리곤 한다.

가을비 우산속

추억이 생각나고,

마로니에 공원의

연인이 생각나고,

거리를 휩쓸던

마른잎의 추억이 생각나고...

그렇게 가을은

우리곁에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재촉한다.

♥︎♥︎♥︎♥︎♥︎♥︎♥︎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거리를

나혼자서 걸었네 미련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질 그얼굴이

왜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가슴 달래며 찾아헤메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

쓸쓸한 연인들이

사랑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가을비

보슬보슬

비내리는 날,

잊혀진 연인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날...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