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첫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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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입력 : 2024-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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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첫눈이요,
서설이다.
이제 계절은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 선 것이다.
이른 새벽,
첫눈 내린 거리를 걷는
기분이 좋다.
계절은 이미 자신이
어떤 색깔에
놓여야 하는 지
그 입지를
알고 있는 듯 하다.
나뭇잎 틈새로 비추는
겨울햇살이 그러하고...
빈 가지가 되어 가는
나뭇가지가 그러하며...
찬 바람에
몸을 낮추고 누워버린
갈색 들풀들이 그러하며...
빈가지 차지하고 걸터 앉은
한적한 까치가 그러하다.
자연은 이렇듯 진솔함으로
자신이 품고 있는 생명들과
끝없는 대화를 갈구한다.
사람은 대화로서
그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읽어 내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범주를
확인하게 된다.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를 덧씌우거나 꾸미지 않는
진솔함이 묻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은유적 표현이나
어떤 의미가 내포된 언어의 유희로는
서로의 신뢰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즉,
글로 청하는 대화는
직설적이어야 하고
단순해야 한다.
말을 돌려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하거나
상대가 자신의 언어적 유희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면
그런 생각 자체가
상대에게는
기망적 발상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사업에 관계된 대화속에는
그 사람을 신망할 수 있는
언어적 배려가 필수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언어적 유희는 사업가에게
자신의 신망을 져버리는
경솔함으로 비추어 질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는
자신의 품위이다.
그러기에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적 습관에 대해
수시로 뒤돌아 보고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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