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지팥죽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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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씨앗되어
텅빈 가슴에 싹 틔울 때,
동짓달 깜깜한 밤
동지팥죽 세알심 만들며
도란도란 들려 주시던
어머니의 옛이야기
시린 가슴팍 언저리에
자꾸만 흘러 내립니다.
♥︎♥︎♥︎♥︎♥︎♥︎♥︎
칠흑의 어둠을 물리고
하얀 빛 한줄기 밝히며
여명이 밝았다.
작은 설,
또는 애기설이라 불리는
동짓날...
동지는 음력11월 동짓달의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로 호칭된다.
올해는 음력으로
11월 21일 하순에 동지를 맞았으니
"노동지"이다.
애동지는 팥떡을 해먹고,
중동지 노동지는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죽을 쑤어
집안 구석구석에 뿌려
액을 쫒는 풍습이 있었다.
♥︎♥︎♥︎♥︎♥︎♥︎♥︎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 이후부터는
해가 다시 살아나고
낮이 길어진다고 여겨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동지가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했다.
♥︎♥︎♥︎♥︎♥︎♥︎♥︎
특히
동짓날 선조들은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동짓날에 팥죽을 먹었던 이유는
양기를 상징하는 팥의 붉은 색이
음기와 액운을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뿌리면
집안에 있는
모든 악귀를 쫓아 낼 수 있다는
전래 풍습이 있다.
♥︎♥︎♥︎♥︎♥︎♥︎♥︎
또한
동짓날에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나이만큼 넣어 팥죽을 끓였다.
끓인 팥죽은
먼저 조상에게 올리고
집안 곳곳에 한 그릇씩 떠 놓은 후
가택신에게 집안의 평안을 빌었다.
이후 대문, 담, 벽 등에 뿌리고
가족, 이웃과 모여
팥죽을 나눠 먹었다.
♥︎♥︎♥︎♥︎♥︎♥︎♥︎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이유가 아니어도
팥죽은
겨울철 대표 건강식으로 꼽힌다.
팥죽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몸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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